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나태주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암송 추천시 2014.04.07
인연 - 조선윤 인연 - 조선윤 세상에 태어나서 가는 길은 다르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만남 속에 스치는 인연도 있고 마음에 담아두는 인연도 있고 잊지 못할 인연도 있다 언제 어느 때 다시 만난다해도 다시 반기는 인연 되어 서로가 아픔으로 외면하지 않기를 인생길 가는 길에 아름다운 일만 기억 되어.. 암송 추천시 2014.04.04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 나태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 나태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아무 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 술한테 주고 잡담한테 주고 놀이한테 너무 많은 자기를 주지 않았나 돌아다보아라 가장 나쁜 것은 슬픔한테 절망한테 자기를 맡기는 일이고 더욱 좋지 않은 것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 암송 추천시 2014.03.28
진달래 - 조병화 진달래 - 조병화 날더러 어찌하라고 난 어찌하라고 진달래는 저렇게 고운 연분홍으로 확, 피어나는가 바람에 파르르 떨며 이른 봄빛에 사르르 알몸을 떨며 무거웠던 그 겨울을 활활 벗어버리고 연분홍 연한 맨살로 만천하에 활짝 헌신하는 이 희열 아, 난 어찌하라고 날더러는 어찌하라.. 암송 추천시 2014.03.23
쌀 한 톨 - 정호승 쌀 한 톨 - 정호승 쌀 한 톨 앞에 무릎을 꿇다 고마움을 통해 인생이 부유해진다는 아버님의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쌀 한 톨 안으로 난 길을 따라 걷다가 해질녘 어깨에 삽을 걸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 하다 암송 추천시 2014.03.21
행복한 일 - 노원호 행복한 일 - 노원호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 암송 추천시 2014.03.14
일용할 행복 - 김남조 일용할 행복 - 김남조 조간신문과 커피 한 잔 TV화면에 수려강산, 정겨운 사람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고 이쯤으로도 눈물겹습니다 식민지의 아이, 노인 되어 일용할 오늘의 행복 고맙게 받고 있습니다. 암송 추천시 2014.03.11
윤원경 말 - 윤원경 (김용택 시인의 초등학교 제자) 말은 씨가 된다 동생이 미워서 넘어져 버려라 했는데 그 말이 씨가 되어 내 동생이 샘으로 넘어졌다 무서운 말 암송 추천시 2014.02.28
해피 버스데이 - 오탁번 해피 버스데이- 오탁번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대꾸했다 -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암송 추천시 201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