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격주간지 詩 칼럼 (2019. 5. 8) 며칠 전 광주경총 주최 금요조찬포럼 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연사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었습니다. 김 의장은 ‘백범 김구와 애국자들’이란 주제로 얘기했습니다. 그때까진 백범에 대해선 자세한 건 모르고 교과서에 실린 ‘나의 소원’에 나오는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란 글만 시처럼 암송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김 의장의 소개로 몰랐던 일화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범은 서너 살 때 천연두를 앓아 얼굴에 곰보자국이 있었다고 합니다. 열일곱 살 땐 과거시험을 쳤다가 낙방했는데 부친이 풍수와 관상공부를 권해서 관상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 관상을 연구하면서 자신에게 귀격(貴格)이나 부격(富格) 대신 천격(賤格), 빈격(賓格), 흉격(凶格)만 있는 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