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주, 시인 누가 내게 '어떤 시를 쓰고 싶은가?' 묻는다면, 저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를 쓰고 싶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시를 채 읽기도 전에, 앉혀진 시행들이 벌써 아름답게 다가오는 그런 시를 쓰면 얼마나 좋을까요. (황학주, 시인)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5.01.15
도경원, 시 치유사 시를 읽으면 시인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자기 안에 묻혀있는 응어리를 풀어내게 된다. 가끔 치매가 심해 사람을 전혀 못 알아보시는 어르신들도 시를 읽고 또 쓸 때만큼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집중한다. (도경원, 시 치유사)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7.25
권서각, 시인 시는 짧은 형태의 글 속에 많은 의미를 담는 글이다. 그래서 글자 하나 더할 수도 뺄 수도 없는 단단한 구조, 금강석과 같은 분자구조를 지닌 단단한 시가 좋은 시다. 그런 시라야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형되거나 훼손됨 없이 온전한 형태로 남는다. 마치 금강석이 오랜 세월을 지나도 그 ..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6.28
유종호, 문학평론가 평이한 작품을 얼마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풋내기 독자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들은 무언가 알숭달숭한 것이 있어야 깊이가 있는 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깊이 있는 시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또 너무 평이한 시가 평범한 작품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6.03
한희원, 화가 시인 시란 영혼이 가장 순정할 때 솟아나올 듯 터져나오는 것이다. 역사와 삶속에서 삶이 핍진하고 팍팍할 때도 순정의 정신을 잃지 않고 간직할 때 시가 쓰여진 것이다. 그래서 시인들은 발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얄팍하게 적응하지 못한다. 시인이 순정함을 잃어버리는 시대는 절망의 시대..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3.05
김대규, 시인 한 시인의 여러 작품을 함께 읽노라면, 그의 수사적 특징이나 소재 선택의 편향, 그리고 인생에 대한 유별난 심성이 자연스럽게 연상․ 정리되게 마련이다. (김대규, 시인)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3.03
김명인, 시인 서정시는 어떤 분위기나 고양된 정서를 함축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지만, 때로는 마음의 섬세한 진행을 확장시키거나 축소시켜 진술되기도 한다. 곧 관찰이나 사고, 기억 등 사람살이의 우여곡절들을 통해 얻은 생각이나 감상의 추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하는 것이 서정시인 것이다. ..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2.20
남진우, 시인 저 나름대로 ‘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모범답안 같은 걸 마련해 둔 게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시는 선물이다’라는 겁니다. (남진우, 시인) 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201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