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 임영조
1943년 10월 19일 밤
하나의 물음표(?)로 시작된
나의 인생은
몇 개의 느낌표(!)와
몇 개의 말줄임표(……)와
몇 개의 묶음표(< >)와
찍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만둔
몇 개의 쉼표(,)와
아직도 제자리를 못 찾아 보류된
하나의 종지부(.)로 요약된다
* 임영조 (1943-2003)/ 충남 보령 출생. 서라벌예대 문창과 졸업.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목수의 노래’가 당선되어 등단. 시집으로 ‘바람이 남긴 은어’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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