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으면
책을 많이 읽으면 첫 번째 얻게 되는 효과가 많은 단어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의 효과는 단어들의 적확하고 효과적인 쓰임새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 효과 때문에 반드시 책을 많이 읽어야 됩니다. 물론 사전에도 낱말의 용례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어림없습니다.
작가는 자기 나름의 재능과 개성에 따라 기발하고 특이하게 단어들을 조립하고 배합해나갑니다. 그 다양하고 절묘한 낱말들의 쓰임새를 생동감 있는 글을 읽어가며 확인하는 것, 그것이 낱말 하나하나의 생명감과 활용 폭을 제대로 터득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사전의 단어 하나하나를 읽어나가는 그 아까운 시간에 잘된 작품을 많이 읽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전을 통독하는 것보다 몇 십 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정래, 소설가) <황홀한 글감옥, 시사in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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