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 놓고
- 황금찬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순도 파아란히
비에 젖고
목매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굽이길
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조는 밤
길처럼 애닲은
꿈이 있었다.
*황금찬/ 1918년 강원도 속초 출생. 시문학상, 월탄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서울시 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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