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강가에서 - 김용택

日日新 2012. 8. 29. 19:33

강가에서 - 김용택

 

강가에서

세월이 많이 흘러

세상에 이르고 싶은 강물은

더욱 깊어지고

산그림자 또한 물 깊이 그윽하니

사소한 것들이 아름다워지리라

어느 날엔가

그 어느 날엔가는

떠난 것들과 죽은 것들이

이 강가에 돌아와

물을 따르며

편안히 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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