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생가 - 인병선

日日新 2010. 7. 26. 22:41

 

생가(生家) - 인병선 (신동엽 시인의 처)


우리의 만남을

헛되이

흘려버리고 싶지 않다


있었던 일을

늘 있는 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당신과 내가 처음 맺어진

이 자리를 새삼 꾸미는 뜻이라


우리는 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살며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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