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덥고 긴 날 (조운)

日日新 2010. 6. 16. 21:17

덥고 긴 날 - 조운


찌는 듯 무더운 날이

길기도 무던 길다


고냥 앉은 채로

으긋이 배겨 보자


끝내는 제가 못 견디어

그만 지고 마누나.

 

* 조운 / 1898 전남 영광군 영광읍 출생. 1921 동아일보에 시 <불살너주오> 발표. 1923 영광중학교 미술 작문 교사. 1947 6.25를 전후해서 월북.

'암송 추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총을 내려주시는구나 (성찬경)  (0) 2010.06.21
빗소리 (주요한)  (0) 2010.06.17
인연 (김해자)  (0) 2010.06.13
밀물 (정끝별)  (0) 2010.06.10
알 수 없어요 (한용운)  (0)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