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冬安居 (고재종)

日日新 2009. 1. 6. 20:43
 

冬安居


- 고재종



목화송이 같은 눈이 수북수북 쌓이는 밤이다


이런 밤, 가마솥에 포근포근한 밤고구마를 쪄내고

장광에 나가 시린 동치미를 쪼개오는 여인이 있었다


이런 밤엔 윗길 아랫길 다 끊겨도

강변 미루나무는 무장무장 하늘로 길을 세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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