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시사랑 고백
세상의 모든 소리를 마음으로 들었던 청각장애의 베토벤은 “한 편의 좋은 시는 우리들 마음에 낀 녹을 닦아내고 맑은 눈을 열게 해준다”고 하여 시를 읽는 것은 마음을 맑게 하고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희망을 잃고 지쳐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봐도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간에도 믿음과 웃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시인들이 나서서 시가 가지고 있는 아름답고 따뜻한 힘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삶의 희망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봅니다. (송수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