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별들이 사는 집 (김수복)

日日新 2009. 8. 5. 19:44

별들이 사는 집


- 김수복



별들이 사는 집은

내 마음의 빈 터에 있다


뒷산 상수리나무 잎이 서걱거리는

저녁에 왔다가


이른 아침 호수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내 마음의 빈 터에 있다


* 김수복/ 1953년 경남 함양 출생. ‘현대문학’에 시 ‘겨울 숲에서’ ‘청동그릇’ 등이 당선되어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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