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할머니의 엄마 - 서재환
엄마는 할머니의 엄마, 할머니가 쓰러져 눕자
엄마가 할머니께 밥을 떠먹이신다.
- 자, 엄마! 그래그래 꾸울떡! 울 엄마 참 예쁘다.
이제는 손도 발도 다 못 쓰는 할머니께
세 살배기 아가에게처럼 국을 떠먹이신다.
흘린 것 닦아도 주고, 옳지, 그렇지! 뽀뽀도.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 드릴 때에도
나도 몰래 나는 뒤로 물러서고 마는데
엄마는 웃음까지 머금고 맨손으로 척척 만지신다.
엄마는 할머니의 엄마 - 서재환
엄마는 할머니의 엄마, 할머니가 쓰러져 눕자
엄마가 할머니께 밥을 떠먹이신다.
- 자, 엄마! 그래그래 꾸울떡! 울 엄마 참 예쁘다.
이제는 손도 발도 다 못 쓰는 할머니께
세 살배기 아가에게처럼 국을 떠먹이신다.
흘린 것 닦아도 주고, 옳지, 그렇지! 뽀뽀도.
할머니의 기저귀를 갈아 드릴 때에도
나도 몰래 나는 뒤로 물러서고 마는데
엄마는 웃음까지 머금고 맨손으로 척척 만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