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되는 거 - 박두순
말은 붙잡아 두려고
애써도
잘 안 됩니다.
오늘도 그만
짝궁에게
“너 나빠”
불쑥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그 말
붙잡아 두려고 했는데
마음이 그만
놓쳐 버렸습니다.
이번엔
“미안해”
이 말을 놓아 주고 싶은데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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