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 김민하
남빛 앞치마
출렁이는
바다
살짝 뺨 대보고 싶은
그 아득한 품이
바삐 들썩거리네
너른 모래밭
파도 걸레로 닦아야지
조가비 한 줌씩
제자리 찾아 올려놔야지
구름 빨아서
수평선 긴 빨랫줄에 널어야지
아침부터 밤까지
쉴 틈이 없네
엄마처럼
구석구석 세상 말끔히
치우고 있네
'암송 추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촛불 하나 밝혀둡니다 - 고성기 (0) | 2012.08.13 |
---|---|
산책 - 홍해리 (0) | 2012.08.12 |
꽃을 보려면 - 박두순 (0) | 2012.08.06 |
어떤 하루 - 강기원 (0) | 2012.07.29 |
그러나, - 김선태 (0) | 201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