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홍해리
산책은 산 책이다
돈을 주고 산 책이 아니다
살아 있는 책이다
발이 읽고
눈으로 듣고
귀로 봐도 책하지 않는 책
책이라면 학을 떼는 사람도
산책을 하며 산 책을 펼친다
느릿느릿,
사색으로 가는 길은 길을 따라
자연경을 읽는다
한 발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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