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께 안녕하세요? 저는 대여섯 번쯤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여러 편의 시(봄길,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등)를 즐겁게 암송하는 선생님 시의 애독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래 전 국회의장 공관의 한 행사에 초청 받아 암송하기도 했지요. ‘봄길’은 대구에 사는 제 누나가 아들 결혼식 후 폐백 때 신혼부부에게 덕담 대신 읊어준 시입니다. 그때 시어머니의 암송을 들은 며느리는 아이들 하온, 규하와 함께 시암송을 즐기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엔 초등 1학년 3학년에 다니는 아이들의 ‘봄길’ 합송(合誦) 영상을 보내주어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시 중간쯤의 ‘보라’는 시어를 큰소리로 외치는 모습에서 어린이다운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보름 전엔 이강남 선생님(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