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노을 - 김광규

日日新 2012. 5. 16. 19:38

노을 - 김광규

 

아마도 중년은 넘었을 나이

점퍼를 걸친 아저씨와 몸뻬를 입은 아줌마

저수지 물가의 느티나무 아래 앉아서

저녁노을 바라본다

그들의 뒷모습

차츰 흐려져 마침내 그 자리에

어둠이 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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