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詩論) - 고창수
캄캄한 새둥지 속에 넣은 손에
파닥거리던 새의 날개처럼
따듯하던 그 가슴처럼
꼬물거리던 그 발처럼
우리 손에 만져질
시의 가락은 없을까.
그대로 손에 쥐어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내고
오래오래 뉘우칠
시의 가락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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