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시론 - 고창수

日日新 2012. 4. 23. 22:40

시론(詩論) - 고창수

 

캄캄한 새둥지 속에 넣은 손에

파닥거리던 새의 날개처럼

따듯하던 그 가슴처럼

꼬물거리던 그 발처럼

우리 손에 만져질

시의 가락은 없을까.

그대로 손에 쥐어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내고

오래오래 뉘우칠

시의 가락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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