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는 시인이 세상에 띄우는 연서(戀書)다. 한때 나는 그것을 유서(遺書)라고 쓴 일도 있지만, 곧 출판사로 달려가서 연서로 수정했다. 그러나 그리 수정하는 순간 곧 나는 한 번 더 수정하고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었다. 연서이면서 유서라고. 아니 유서인 연서라고. (강은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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