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50편 암송클럽(가칭) 첫 모임 인사 말씀 (2010-4-26)
몇 년 전(2006년)에 시암송국민운동을 시작하면서 명시50편 시카드 보급과 함께 “한 달에 한 편, 명시 50편 외우기”란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마음에 좋은 시를 50편쯤 담아두고 살면 우리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지요.
그후 암송을 강조하신 신경림 시인, 신경숙 소설가(구체적으로 50편 언급), 김광일 전 조선일보 문화부장, 이건청 현 한국시인협회 회장 같은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50편 암송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님도 50편 암송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른 분들(국회의원, 대사)에게 권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시암송반 회원님들에게서도 “시암송 하기를 너무 잘 했다” “암송시들이 보물과 같다”는 고백을 들으면서 더욱 50편 암송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50편 암송회원이 열 분이 넘어서자 모임을 만들어서 일년에 한두 번이라도 모여 친교를 나누고, 새 회원에 대한 축하도 해 드리고, 시암송 소감과 시암송운동 발전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임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모임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벽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벌이나 대통령이라도 50편 암송시가 없으면 회원이 되지 못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자부심(pride)을 가질 만합니다.
앞으로는 우리 회원들이 자신만의 암송행복에 그치지 않고 이웃들에게 이 특별한 행복을 나누는 일에 마음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메마른 사회에 시암송 문화가 활짝 꽃 피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훌륭하신 회장님, 총무님을 중심으로 우리 모임이 여러 면에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회원의 한 사람으로 더 좋은 모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오늘 저희 회원들을 초대해 주신 시암송국민운동 문광자 이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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