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내 마음의 무등이여 - 국효문

日日新 2013. 12. 12. 21:54

 

내 마음의 무등이여 - 국효문

 

한 생을 살아가면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사시사철 어떤 모습으로 서 있어도

그대가 어떤 몸짓을 하더라도

또 어떤 말씀을 들려줘도 예술이다

 

그대를 항상 바라볼 수 있음에

나 굳굳이 견딜 수 있네

아직도 흔들리고 목말라 하면서도

그대 침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그 기쁨에 젖어서

나도 함께 산이 되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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