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어머니의 향기 - 문순태

日日新 2013. 12. 7. 19:25

 

어머니의 향기 - 문순태

 

어머니를 생각하면

청국장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흔일곱 해 동안

깊은 항아리 속 같은

세월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쓰디쓴 삶의 발효

사무치게 보고 싶은 오늘

그 향기 더욱 푸르고

빛이 바랠수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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