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향기 - 문순태
어머니를 생각하면
청국장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흔일곱 해 동안
깊은 항아리 속 같은
세월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쓰디쓴 삶의 발효
사무치게 보고 싶은 오늘
그 향기 더욱 푸르고
빛이 바랠수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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