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것이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늘 가까이하여 바라보며 매만지는 친숙한 것들이 어느 순간 불쑥 새로운 모습을 보일 때 감동으로 오게 마련이다. 우리들 일상에서 낯선 아름다움을 찾는 일, 그것이 문학일진대 그저 그렇고 그런 뻔한 것을 늘 듣던 목소리로 노래한 시가 어찌 아름다울 수 있으랴.
작은 것이 아름답다. 지구는 광활한 우주 속의 작은 별이요, 그 하늘 아래 산과 물길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자연 속의 작은 들꽃들은 모여서 핀다. 한 군데 모이지 못하고 저만큼 외 떨어져 피어 있는 들꽃은 더 아름답다. 자연이 곧 아름다움이요, 그 자연을 닮은 자연인의 편안한 눈길은 더 아름답다.
곁에 있으면서도 없는 듯, 없으면서도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사랑의 심장. 아름다움의 시제는 현재진행형. 사랑은 진행형일 때만 아름답다. (전상국, 소설가)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북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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