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김윤식, 문학평론가

日日新 2013. 7. 6. 19:34

요절한 예술가들이 후대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진 바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데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 수도, 그의 작품을 좀더 많이 볼 수 없다는 데 대한 아쉬움일 수도, 영원히 젊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면서 일종의 신비한 이미지로 살아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생존 당시에는 개인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받지 못했던 예술가들은 자연 정신적 경제적으로 피폐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기에 스스로의 고뇌 속으로 점점 침잠할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많은 문인들이 자살이나 질병으로 일찍이 삶을 마친 것은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김윤식,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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