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송 추천시

동백꽃 - 이수복

日日新 2013. 1. 21. 19:10

 

冬柏꽃 = 이수복

 

冬柏꽃은

훗시집간 순아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피고 씁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髑髏)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冬柏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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