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미완을 전제로 한 언어 예술이다. 시는 사람의 몸처럼 아름다움과 슬픔과 욕망을 지닌 한 송이 꽃이요, 길이다.
시는 누구의 말처럼 자라나는 산이다. 그래서 시인은 정해진 위대한 실패를 향해 자꾸 올라간다.
에베레스트의 등정에 성공했다고 깃발을 꽂는 알피니스트와 시인이 다른 점이 바로 그 점이다. 그래서 시인은 처연하다.
나는 기도한다. 나의 시가 화살처럼 날아가 살아 있는 당신의 가슴에 전율로 꽂히기를 바란다. (문정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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