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쓸쓸함의 정서
혹여 외로움과 쓸쓸함의 정서를 즐겨보신 적이 있나요. 말하자면 일부러 외롭고 싶다거나 억지로 쓸쓸해보고 싶은 적은 없으셨나요. 그래요.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은 대체로 외롭거나 쓸쓸한 상황에 놓이면 벗어나려 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외로움과 쓸쓸함의 서정은 차가운 것으로 인지하고 어울림과 화평의 상황은 따뜻한 것으로 느낍니다.
그러나 외롭고 쓸쓸한 고독의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자아 혹은 존재의 본질과 같은 것이 부상합니다. 진정한 자아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는 것이지요. 예컨대 내면 성찰의 시간이 준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내면의 자아와 대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반성하고 미래의 초상을 그려나가는 삶의 방식을 꿈꿉니다. 외롭고 쓸쓸하게. (양병호, 시인) <시여, 연애를 하자, 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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