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슬픔
- 박남준
눈물처럼 등꽃이 매달려 있다
모든 생애를 통하여 온몸을 비틀어 죄고
칭칭 휘어 감어 오르지 않으면
몸부림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슬픔의 무게로
다만, 등나무는 등꽃을 내다는 게다
그것이 절망이다 그렇다
'암송 추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 -김재진 (0) | 2010.05.07 |
---|---|
비 오는 밤 (양주동) (0) | 2010.05.06 |
막간 (김종길) (0) | 2010.05.02 |
꽃을 보려면 (정호승) (0) | 2010.04.27 |
들길에 서서 (신석정) (0) | 2010.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