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서고 싶은 충동
우리는 무릎 칠 공감을 구하여
깊은 밤 살아 있는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작은 아픔 한 조각을 공유하기 위하여
좁은 우산을 버리고 함께 비를 맞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산(他山)의 돌 한 개라도
품속에 소중히 간직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질타해 줄
한 줄기 소나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좋은글과의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기도 - 최인호 (소설가) (0) | 2013.10.17 |
---|---|
황동규, 시인 (0) | 2013.10.11 |
정원식, 전 국무총리 (0) | 2013.10.05 |
운동, 소식, 암기훈련 / 이샘물 기자 (0) | 2013.10.04 |
양승규, 서울대 명예교수 (0) | 201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