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고창수, 시인 영상작가

日日新 2012. 6. 2. 17:54

 시의 기능

 

시를 하나의 꽃에 비유한다면 한국시는 한국말이 피워내는 꽃이다. 시인은 이 꽃을 아름답게 피워내고, 아울러 한국어를 순화하고 풍부하게 하고 깊게 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이 있지만, 한국 민족의 존재의 총체를 담았다고 할 수 있는 한국어의 세계를 넓고 깊게 또한 비옥하게 하는데 시인은 기여를 해야 한다.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시적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진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인은 자기의 모국어와 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하여 많은 탐색과 실험을 하여야 한다. 우리의 생활양식과 내용은 급격히 변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의 형식과 내용도 변하고 있고 또한 변해야 한다. 시인은 또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의 앞장을 서야 한다. (고창수, 시인 영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