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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학년 - 박성우

日日新 2012. 4. 19. 22:44

삼학년 - 박성우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 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거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