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의 만남

유종호, 문학평론가

日日新 2011. 10. 10. 20:49

노년은 마지막 시간이 근접해 오는 시기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자연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의식 혹은 무의식이 자연과 사계(四季)의 변화를 더욱 아름답고 기막힌 것으로 만들어준다. 그것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 싶은 심정과 함께 고운 노년이 누릴 수 있는 길지 않은 특권이리라. (유종호,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