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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 이동주

日日新 2014. 7. 21. 14:07

 

대흥사 - 이동주

 

그늘이 아니라

아늑한 품안이다.

 

깊은 골 산새들이

예사로 따르는데

 

이끼입은 바위 틈에

물맛이 달다.

 

머리를 배코로 치고

대추나무 지팡이로 턱을 고이면

 

구름도 마음놓고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