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의 만남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日日新 2013. 4. 8. 10:50

 

 

우리가 왜 돈을 벌고 취직을 하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먹고살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근데 좋은 집, 차, 출세 같은 것은 다 수단이다. 목적이 아닌데 목적이 되어 있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미치도록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가 탈고한 뒤 타이프를 바다에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 마음의 100%를 다한 글을 썼다면서 말이다. 그런 순간을 한 번이라도 느낀 사람과 아닌 사람은 다르다. 이상주의가 아니다.

 

 

삶의 순간순간이 물고기를 잡았을 때처럼 파닥 파닥거리는 그런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돈이 많고 출세를 해도 생의 주변에서 산 사람과 중심에 들어간 사람은 다른 것이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아픔을 견디고 그 위에서 열정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