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日新 2013. 2. 14. 19:47

 

질문: 이 사회에 시인의 역할은 무엇인지, 후배 작가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시 정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윤석화, 연극인)

 

대답: 시는 솔직담백해야 합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요즘 시는 말의 화장술로 잔뜩 치장돼 있어요. 그중 기어(綺語), 즉 비단같이 번지르르한 말을 하지 말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종교인과 문학가들이 새겨야 할 덕목이죠. 치열하게 진실을 체득하지 않고는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겁니다. (구상,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