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의 만남
이승훈, 시인
日日新
2012. 12. 7. 21:57
웃고 있는 아이는 우리를 기쁘게 한다. 어머니의 등에 업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웃고 있는 어린 아이는 우리를 기쁘게 한다. 그 아이가 말없이 보내는 미소는 일상의 고뇌나 어른들만이 겪는 현실의 부조리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이 세상에 어린이들이 있다는 사실부터가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른다.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들에게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삶을 읽기 때문이다. 낯선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이름 모르는 아이의 미소는 고단한 우리의 삶에 싱싱한 활력을 준다. 내가 아이들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은 그들의 미소가 순수하기 때문이다. (이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