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시사랑/시문학의 이해
이숭원 (문학평론가)
日日新
2012. 11. 1. 18:47
디지털시대에 전자사막의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가 꼭 필요하다. (중략) 시는 본질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바탕으로 생명을 보살피고 북돋는 속성을 지닌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시는 병든 지구에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한다. 황폐한 사막으로 끝날지 모르는 인간 상실의 시대에, 시는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고 초록 등불을 밝히는 일을 자발적으로 수행한다. (이숭원,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