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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사 중 - 박선미

日日新 2012. 9. 26. 19:14

지금은 공사 중 - 박선미

 

어제는 정말 미안해

별것 아닌 일로

너한테 화를 내고

심술부렸지?

 

조금만 기다려 줘

지금 내 마음은

공사 중이거든

 

툭하면 물이 새는

수도관도 고치고

얼룩얼룩 칠이 벗겨진 벽에

페인트칠도 다시 하고

모퉁이 빈터에는

예쁜 꽃나무도 심고 있거든

 

공사가 끝날 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려줄래?